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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걸 항상 관심 있게 보는 우리 첫째는 저에게 며칠 전부터 이걸로 꼭 글을 써달라고 조르더군요.

제가 쓰는 물건도 아니고 그리 특별하지도 않아서 쓸말이 없는데 오늘은 꼭 써달라고 난리네요.

그래서 우리이쁘니 소원 들어주기 특집으로 첫째의 자명종 시계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우리 첫째 자명종

 

이 자명종 시계는 할아버지가 이번 2020년 새 학기 때 학교 가는 시간 늦지 말라고 사주신 시계입니다.

할아버지와 동네를 몇바퀴 돌아도 문구점이 없어서 어렵게 백화점 아래층에 있는 아트박스에 가서 산 시계이지요.

 

처음 할아버지와 선물 사러갔다가 왔을 때 전자시계도 아니고 옛날 스타일 자명종 시계를 사 와서 뜨악~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소중하게 여기니 이거 교환이나 환불해오라는 소리를 할 수 없었죠.

그래서 우리집에 함께 있게 된 이 녀석~~

 

자명종 시계 뒷면, 옆면

 

자명종이다 보니 자명종 시계답게 아침 알람 소리가 어마어마합니다.

성질내 듯 울려대는 소리 하며, 소리도 어찌나 큰지 옆집에 미안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다른 기능은 어두운 저녁, 시계가 안 보일 때 불 켜서 보라고 라이트 버튼도 장착되어 있네요.

 

 

불킨 자명종 시계

 

레트로 감성이 강하신 분은 이 자명종 시계가 딱인 듯합니다. 

시계 겉모습도 그렇고 돌리며 시계 맞추는 것도 그렇고 ㅋㅋ 켜고 끄는 스위치도 옛날 모습 그대로 ㅋㅋㅋ

 

아무래도 우리 아들 갬성은 80년대인 듯~~

자명종시계인 만큼 제 역할을 잘하는지 자명종 소리도 한번 올려용ㅇㅇ

 

 

아들아 엄마는 최선을 다해 글을 써서 올렸다  ㅠㅠ

너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자명종 시계 알람은 빨리 꺼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의 자명종 시계가 소중하듯 엄마의 글쓰기도 소중하단다.

다음부터 너의 것은 너의 일기장에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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