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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우리 아들이 계란찜 해달라고 졸라 댑니다.

네가 해 먹으라고 했더니 정말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다가 계란찜을 하려고 준비 중이더군요.

기다리지 못하고 주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우선 준비한 계란을 깨야 하는데 자기가 꼭 하겠다고 하도 징징거려서 해보라고 했습니다.

 

아들의 계란 깨기(너무 느려 2배로~)

 

이거는 계란을 깨는 건지 개를 계란 껍데기를 깨서 같이 내려는 건지...

결국 계란 껍데기가 보이는 거는 건져내 었으나 보이지 않는 거는 먹으면서 건지로 하고~~

(난 안 먹고 싶다)

 

 

계란찜 재료들^^

 

밥반찬으로 만드는 계란찜 이기 때문에 파 후추 소금 약간 마늘 당근 양파 이렇게 넣었습니다.

(집에 야채가 집에 없네요~ 장을 본지가 언제인지... 이것도 코로나 때문에  ㅜㅜ)

이제 계란을 야채랑 믹스를 해야 하는데 또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 우리 쳤지님......

그래 네가 해라  --;;

 

달걀찜 재료 쉐키쉨~ 역시2배속도

조금 하다가 그것도 힘든데 그만하겠다고 갑니다,

첫째가 하다 말고 방으로 들어가서 다시 제가 휙휙~하고 여기에 애들 몰래 비장의 무기를 넣었습니다.

이 비장의 비법은 바로바로 새우 새우 새우젓!!!! (애들이 보면 안 먹는다고 펄쩍 뛰어요)

평소에는 계란물에 부드러움을 살려주려고 우유를 넣지만

어제저녁 우유를 다 먹어치운 우리 아이들...  오늘은 물로 대신해야겠다.

야채를 넣었더니 물이 좀 많은 것 같긴 한데요. ㅎㅎㅎㅎㅎ

 

뚝배기와 새우젖!!!

 

그리고 나서 제가 뚝배기를 좋아하는 관계로 뚝배기로 옮겨 담습니다.

불 조절이 중요한 거 아시죠?

잘못하면 다 타요.( 저도 몇 번을 태워먹었는지 몰라요  ㅋㅋ)

처음에는 센 불로 뚝배기를 데운 뒤에 약한 불로 천천히 끓이면서 숟가락으로 살살 저어줍니다.

 

무슨 요리를 해도 비주얼이 예쁘지도 않고 맛도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잘 먹어주는 우리 집 식구들 고마워요.

자~ 오늘 완성품 인사 올립니다.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

 

보글보글 맛있는 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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