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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고수

HA 분유 (알러지 특수분유)

달자날다 2020. 8. 10. 00:29

막내는 꼭 완모를 해보겠노라고 다짐한 지 혼합 수유하며 열심히 노력했는데

얼마되지 않아 단유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ㅜㅜ

이유는..........................................

얼굴부터 울긋불긋 꽃이 폈길래 태열이겠지...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다가 더 심해져 병원행~~ 아토피로 판정!!!!

혼합수유 중이었는데 모유와 먹이던 분유(압타밀)까지 다 버리고

그날 바로 HA 특수분유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국내유일 완전가수분해 HA분유

 

3개월이어서 6개월에 되기전까지 무슨 알레르기 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여...

(태어난 지 6개월까지는 엄마의 면역력으로 살아가기에...)

이전까지 들어본 적 없는 HA 특수분유 를 이것저것 따지지도 못하고 사들고 와서 먹였습니다.

이것마저 안맞으면 네오케이트 분유로 바꿔야 하는데 그건 가격이 너무 사악하더군요.

 

도대체 HA분유는 뭘까요?

 

알레르기 반응을 저감하기 위해서 우유 단백질 분자 구조를 잘게 쪼개서 소화 흡수를 하도록 도와주는

  완전가수분해 특수분유(HA)가 탄생!!!!

 

쪼깰 때 부분으로 쪼갠 부분 가수분해 분유가 있고( 앱솔루트 센서티브...등등)

완전하게 쪼갠 완전 가수분해 특수분유 HA 분유와 네오케이트 분유가 있습니다.

 

HA와 네오케이트의 차이점은

분해 단위가 HA는 펩타이드고, 네오케이트는 100% 아미노산

그리고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는
네이케이트 가격은 한캔에 매일 HA분유에 비해 후덜덜~~

 

 

우선 먹이기로 하고 사 왔는데 의사 선생님이 씁쓸한 맛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라고 하더라고요.

중도에 포기하는 엄마들도 많다고...

집에 와서 직접 먹어보니 역시 타 분유에 비해 맛이 없었습니다.(고소한 맛 쬐끔)

한 이틀 힘들어하던 우리 아이는 그래도 배고픔을 못 견디고 열심히 먹더라구요^^

 

맛도 그렇지만 우유타기가 까다로웠습니다.

잘 녹지 않아서 70도 이상의 물을 먼저 넣고 분유를 넣고 완전히 녹은 거 확인 후

다시 수유량에 맞게 미지근한 물을 넣어줘야 해서

뜨거운 물과 미지근한 물을 항상 같이 준비해야 합니다.

 

 

뚜껑에 붙어있는 설명서...

 

그리고 중간중간 잘 섞이도록 쉐이킹 쉐이킹

그러다가 뚜껑이라도 안 맞게 닫았다면 줄줄 새는 참사가...ㅜㅜ

그것보다도 더 힘들었던 건 스푼이 20mL짜리라 200cc 타려면 열 번을 새면서 넣어야 하는데

중간에 누가 말 시키면 그 분유는 감으로 먹여야 하는....ㅠㅠ

(매일유업에 40ml짜리 스푼을 요청하면 준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뚜껑을 열고 20mL스푼으로 분유 뜨는 모습

 

또한 분유 첫 오픈할 때 플라스틱 뚜껑을 열면 통조림 뚜껑 따듯이 열어줘야는데

그러다가 손만 두 번 찍히고 베였네요.

손으로 잡는 부분도 어찌나 잘 떨어지는지... 새벽에 첫 오픈이면 화납니다.

그리고 요새는 스푼 꽂이나 뚜껑을 열고 닫고 편리하면서도 위생적으로 나온 분유가 많은데

이 분유는 그런 거 전혀 없는 비주얼 80년대 분유라는 사실!!

 

 

 

우리나라 유일 완전 가수분해 HA 분유이고

네오케이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감사함으로... 

그래도 조금 개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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