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여행

더운 여름날 아들 생일 겸, 내 생일 겸, 우리 집 상전 큰아들 생일 겸.... 겸사겸사

어머니 아버지랑 , 애들 큰아빠랑, 우리집 식구들이랑 같이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막내둥이 덕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군산 선유도로 고고~~

 

군산과 부안 그리고 이어진 고군산군도

선유도에 대해 알아보면...

선유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속한 섬으로

무녀도, 신시도, 갑리도, 방축도, 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심 섬입니다.

 

지도에서 보는 거 같 같이 군산과 부안을 이어지는 도로가 만들어졌고

또 그 도로의 다른 쪽으로 고군산군도의 여러 개의 섬들을 이어져 있습니다.

 

몇 년 전(?) 만해도 30분 정도 배 타고 들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배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깡도 주고 그랬는데

차로 쉽게 오니 그런 소소한 추억이 없어지는 것 같아 서운하네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어마어마~~ 차들도 꽉 막혀
조금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걷다 보니 공영주차장에서 선유도 해수욕장까지 그리 멀지 않더라고요.

지도상으로는 엄청 멀어 보이지만 잠깐 산책하는 정도의 거리인 듯~~

차가 막혀서 차에서 기다렸다면 더 힘들었을 듯합니다.

 

 

선유도 (공영주차장에서 선유도해수욕장 가는길)

 

선유도가 많이 변했더라고요.

레저시설이 ~~~   몇 년 전에는 상상도 못 한 ㅋㅋ

그래서 뭐라도 하나 타보자 해서 선택한 것이 짚라인입니다.

 

사람이 많이 몰려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온도 체크와 연락처 기재, 면장갑을 챙기고...

현금 할인받아서 안으로 들어가면 또 줄을~~

 

여기서는 안전장치 설명을 듣고 안전복 착용, 헬멧 착용

 

짚라인을 위한 안전장치 장착!!

우리 집 이쁘니 눈이 작게 나왔다고 큰 눈 넣어달라고 해서 이쁘고 큰눈 스티커 똭!!

 

드디어 시간이 되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5층 위로 쭉쭉 올라갔습니다.
밑에서는 하나도 안 무서웠는데 위에 올라가는 순간 겁이 잔뜩 났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봅니다. 

다들 올라오니 한숨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오는 짚라인

 

사진으로 봐도 어마어마한 높이에서 하강~~(아직도 떨림)

씩씩하던 우리 딸은 올라와서는 못하겠다고 안하겠다고...ㅜㅜ

우는 모습에 갑자기 내심장이 나대고 다리에 힘이 풀려 나도 무섭다고 

같이 타는 사람에게 울부짖는 진상을...

 

 

 

내앞에 내려가는 우리 딸 ㅠㅠ

 

그래도 씩씩하게 타고 내려간 우리 딸!!!

정말 대견해요~~

짚라인을 타고 내려와서 선유도 해수욕장을 따라 쭉 걸어오면

다시 짚라인 타는 곳으로 올 수 있다는... 

 

검색하다 보니 선유도 해수욕장 옛날 사진이 있네요...

이번에 가서 찍은 내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코로나 덕에 옛날보다 사람은 없고 산도 그대로 건물과 도로만 바뀐 듯

 

 왼: 옛날 선유도 해수욕장,   우: 내가 찍은 선유도 해수욕장

 

 또 옛날이야기를 하자면

선유도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하는 기분이 최고였는데

이번에 보니 오토바이나 전기스쿠터가 대세!!

온 김에 타보기로...

대여하는 곳에 갔더니 박스형이랑 바퀴 큰 스쿠터는 다 나가서

시골 할아버지 빨강 스쿠터를 빌려옴

 

 

헬멧 쓰고 고고~~

차가 너무 많아서 신나게 달릴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타는 스쿠터에

다들 재미있다고 더 타고 싶다고 집에 안 간다고 ㅋㅋ

 

 

스쿠터 라이딩 할 수있는 길

 

오랜만에 간 선유도 많이 바뀌어서 살짝 당황했는데

추억을 업로딩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건 배를 따로 타러 가야 한다는 거 (레저스포츠처럼)

 

엔젤리너스, 편의점이 들어서서 편리함은 있었지만

20000원짜리 바가지 쓴 선유도표 해물 라면을 먹어보지 못한거....

 

아~~ 나는 옛날 사람인가보다 ㅎㅎㅎㅎ

 

지친 여름 여행하면서 즐행하십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