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맛조개 캐기(몽산포 해수욕장)

갑자기 더 심해진 코로나 19로 우울한 주말입니다.

이번 주에 원래는 조용히 한적한 곳으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즐기러 가려고

준비 중이었는데,,,,ㅠㅠ

태안 바닷가

 

이건 뭐 외식도 못 나가고 잠깐 운동장도 못나가고 

아이들과 온종일 집에서 있는다는 게... 너무 지치네요

그래서 오늘은 힘을 얻고자

할아버지가 계신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에 갔다 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걸로 그때를 생각하며 힐링~~

몽산포 해수욕장 지도

차를 타고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몽산포 해수욕장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심심하지 않게 맛조개 캐는 체험을 하고

회를 먹으려고 모였습니다.

몽산포해수욕장 근처에 갯벌과 최대한 가까운 펜션을 잡고

펜션에서 제공해준 물때표를 참고해 물이 나가는 시간에 맞춰 준비해서 나갔습니다.

 

물때표 

장갑이랑 집에 있는 호미, 소금 등은 들고 왔는데

신발을 준비 안 해와서 난감 난감

다행히 펜션에 준비되어있는 준비물에 장화도 있어서 

급히 빌려 신고 부족한 호미도 빌려서 나갔습니다.

 

물 빠진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사람들이 벌써 나와서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저희도 어서 가서 자리를 잡고

옆에서 많이 잡고 계신 분께 조언을 들으며

비스듬히 생긴 맛조개 구멍에 다가 소금을 열심히 뿌려댔지만..

실패!!!!

 

다시 열심히 맛조개 구멍을 찾아서 소금을 넣고 호미질을 했지만 

실패!!!!

실패~~~

실패  ㅋㅋㅋ

 

오기 전날 밤에 유튜브를 보며 연구하던 신랑도 

실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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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면서 배운 노하우

1. 물이 완전히 빠진 곳을 찾을 것

(물이 질척거려서 구멍이 숨어버림)

2. 맛조개 구멍을 찾는 노하우 필요

(그냥 숨구멍 말고 비스듬한 구멍)

3. 소금통을 편한 걸로 여러 개 준비할 것

4. 소금을 넣고 조금 기다릴 것

5. 맛조개가 머리를 조금 내밀었을 때 잡으면 도망가니

한번 나왔다가 한번 더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

 

끝까지 캐는 우리 아이

맛조개는 달랑 2개이지만...

다행히 큰 소라도 줍고 다른 조개들을 많이 주어서 

그날 저녁 펜션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ㅎㅎ

 

다음번에는 제대로 준비하고 오자는 우리 식구들^^

그때는 아무래도 단단히 무장하고 

몸이 부서져라 맛조개 캘듯~~

맛조개야 기다려라!!!

 

 

즐거운 추억 이야기로 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