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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를 낳을 때도 제왕절개 수술을 했습니다.

제왕만 세번째니... 

수술 중 의사선생님께서 첫째 둘째 때 수술부위가 너무 보기 흉하다며

살을 좀 잘라 정리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왕절개 후 흉터

척추 마취(하반신 마취)를 하고 수술 중이니 정신은 멀쩡해서 

다 듣고 있었지만 대답은 할 수 없고

내 흉터가 그리 심했나 생각만 했습니다.

 

수술하고 조리원에 왔는데 며칠 후 실밥을 풀으러

수술한 병원으로 갈 수 없어서(좀 멀어서)

조리원과 함께 운영 중인 아래층 산부인과에서 실밥을 풀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같은 부위지만 세 번을 째서

배에 상처가 여러 겹으로 나있다며

첫째 둘째 때도 지렁이 같이 상처가 아물었냐고 물으시더군요.

 

지렁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상처가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니

그렇다고 했더니... 정성스럽게 실밥을 제거하고

약도 꼼꼼히 발라주시더니

약하나를 추천하며 열심히 바르라고 하시더라고요.

 

우리집 켈로코트 연고

그것이 켈로코트 연고였습니다.

점착성투명창상피복제이며 가격은 후덜덜 하였지만 

작은 사이즈로는 제피부에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큰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둘째 때까지는 상처에 붙이는 타입으로

씻고 나서 상처부위 물기 제거 후 붙였다가

다시 떼었다가 반복해서 몇주를 썼던 것 같은데

손때 묻고 살 때 묻고 하면 가장자리가 너덜 해져서

오래 못썼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켈로코트 연고 바른 후

켈로코트 연고는 사용 전에 샤워 후

상처부위를 완전히 말린 다음 사용하면 되는데

저는 제왕절개라서 아직 나와있는 배 때문에 상처부위가 접혀서

아무리 말려도 물기가 남아있어서

휴지로 접히는 부분을 닫아주고, 물기 없음 확인 후 

상처부위에 쭉~~ 발랐습니다.

바른 후에 손으로 얇게 펴 줘야 합니다.

그리고 마르기를 한참 기다렸지요. 

 

연고가 다 마른 후

양을 많이 바른 날은 20분을 기다려도 마르지 않아서 옷을 입을 수 없었다는...

(아기 키우면서 이 시간을 견디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상처가 길어서 길게 발랐고, 

배가 들어가면서 상처도 작아지고

양을 더 줄여서 바르니 마르는 시간도 줄더라고요.

 

튀어나온 흉터, 비후성 피부에 효과적이라니 나에게 딱이네요.

(움푹 파인 흉터에는 효과 없어용ㅇㅇ)

 

최소 2-3개월은 발라야 효과를 본다니 오늘부터는 

조금씩 진짜 얇게 발라서 오래 써야겠어요.

 

 

모두들 상처 회복하시고

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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