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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로 비에 젖은 운동화와 더러워진 운동화를 빨지 않고

방치했던 게 갑자기 생각나서 

날씨도 햇빛 쨍쨍 너무 좋아서(어제 기준입니다 ㅠㅠ)

운동화를 빨리로 결심했지요.

 

그전에는 세탁소에 맡겼는데

코로나로 세탁소 가기도 무섭고...

올만에 팔 걷어올립니다.  ㅎㅎ

 

운동화 세제 한켤레

창고서 몇년전 (기억에도 없어진 오래된)에

사놓은 운동화 세제 발견!!

엄마랑 언니랑 쓰라고 사줬더니 안 쓰길래

우리 집에 갔다 놨던 그 세제...ㅋㅋ

 

오랜만에 쓰는거니 설명서 꼼꼼히 읽어주시고

잉??  미니 세탁기??  미니 세탁 봉지??

아~~ 처음 살 때 주던 운동화 한 켤레 넣을 수 있는 비닐봉지를 말하나 봅니다.

이제 그 봉지는 없으니 그건 패스하고 

따뜻한 물에 세제를 한 켤레당 2스푼(30g)을 넣으라는데

전용 스푼도 없고 30g을 어찌 재나??

뭐 그냥 눈 대충이죠?? 

이유식 만드는 거 아니니까요.ㅋㅋㅋ

세제 투하

세제가 녹아서 세제물이 되도록 잘 섞어줍니다.

더러운 운동화를 밑면만 물러 헹군 후

바로 세제물은 물에 풍덩~~~

이리저리 세제물을 묻혀주고

푹~~ 담가줍니다.

 

30분 담구기

하나, 둘, 세 켤레를 집어넣고 꾹꾹 눌러서 불리기!!

(원래는 한 켤레씩입니다.  ㅋㅋ)

30분 정도 담가서 방치했다가 

 

설명서대로 이야기하면 바로 깨끗한 물로 헹궈서 건조하면 된다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요.

그래서 제방식대로 세탁을 했습니다.

점점 더러워지는 물색깔

30분 후 한 켤레씩 운동화 씻는 솔로 박박 문질러 주셔야 돼요.

특히 우리 아이들 운동화 앞코쪽와 찌찌 많이 묻어있는 부분을 찾아서

손이 부서져라 솔로 문지르고

신발 밑창은 밑창끼리 대고 문질러주면 됩니다.

오늘 저녁 왜 이렇게 손마디 마디가 아픈가 했더니..ㅠㅠ

 

깨끗한 물로 몇 번 헹궈주고 다시 깨끗한 물을 받아서

10분 담가놓습니다.

이건 세제물을 좀 더 빼기 위한 우리 엄마 노하우~~

10분 후 깨끗한 물로 운동화를 헹군 다음 

뒤집어 물기를 빼주고 빨리 나가야 합니다.

어딜??   옥상!!!!!

옥상 운동화자리

햇빛 날 때 옥상에 말리려고 나갔지요. ㅎㅎ

근데 해가 오전만큼 쨍쨍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더운 날씨에 잘 마르라고 세워놓고 내려왔습니다.

 

운동화만 잘 마르면 오늘의 운동화 빨기 성공!!

인데요....ㅠㅠ

 

급 오후에 비 소식이 들리네요.

그리고 내일부터 태풍이 온다고...

운동화 제대로 안 마르면 냄새나는데... 

폭망했습니다요~~

 

태풍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길...

난 운동화 냄새 피해 없이 잘 마르길...

 

오늘도 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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